스케이트 샵이 살아남도록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업계의 골목 상권의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하는데, 스케이트보드샵은 더 어려운 것 같아. 저번 주말에는 뉴욕의 버펄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버텨왔던 Sunday 스케이트 샵이 문을 닫았어.

스케이터나 이 업계에서 어떻게 하면 (돈을 더 쓰는 것 외에) 스케이트 샵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더라고. Support Your Local의 이유를 또 설명하지 않고, 대신 이번엔 스케이트 샵 사장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어. 어떻게 하면 더 샵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지, 그리고 로컬씬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물어봤지.

미국과 몇몇 다른 나라의 스케이트 샵의 이야기를 최대한 다루려고 했는데, 전 세계 모든 스케이트 샵의 이야기는 다룰 수가 없겠지. 모두가 사려 깊고 용기 있는 말을 해줬지만, 몇 만 자를 다 여기 담을 수 없었어.

여기서 다루지 못한 샵들(Kingpin, Prov, 8five2, Note) 모두 고마워! 의견을 듣지 못한 독자들, 모두 댓글에서 이야기해줘.

 

LABOR (NEW YORK, NY)

스케이트 업계가 스케이트 샵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면, 그걸 어떻게 되돌릴 수 있을까?

소규모 샵들에 계속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고, 오랫동안 버텨온 샵이 문을 닫으면 그들은 악어의 눈물을 흘리지. 크려고 최대한 애쓰는 기업들에 대해 화내는 데에 시간을 쓰지 않으려고.

(내가 뭐라고 할 부분은 아니지만)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파는 게 스케이트샵을 망하게 하는 제일 큰 요인이야. 샵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그게 제일 이윤이 많이 남는 방법이란 걸 알아. 반대로, 우리가 그 브랜드 물건을 안 팔거나 수량을 조금만 주문해도, 그 기업들은 우리에게 뭐라고 하면 안 되는 거지. 그들은 계속 온라인에서 자동 배송 상품(subscription box)를 팔고, 자기 브랜드만 파는 샵을 공격적으로 오픈하고 있잖아.

 

계속 그렇다면, 스케이트샵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몇 년 동안 이야기가 있었는데, 하드 굳즈를 팔아서 남는 이윤을 조정하지 않으면, 스케이트 샵은 몇 년 내로 완전히 사라질 거야. 보드 가격이 영원히 50달러일 순 없다는 걸, 스케이터들도 언젠간 이해하겠지. 그 시점을 지나가면, 조금 진전이 생길 거야. 그래도 보드 가격 오른다면 짜증 낼 사람이 엄청 많지.

 

 

35TH NORTH (SEATTLE, WA)

스케이터들이 온라인이나 대형 몰로 가지 않고 스케이트샵에 와서 물건을 사도록 하거나 로컬 상권을 끌어오도록 하기 위해, 샵 주인들은 뭘 할 수 있을까?

이벤트를 바쁘게 열어. 시애틀 스케이트 씬은 존나 멋있고 서로가 서로를 서포트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같이 연결되는 걸 좋아해. 스케이트샵은 자기 로컬 씬을 촉진시키고 키우는 것에 우선순위를 둬야 해. 로컬 씬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좋은 전략이야.

 

스케이트 업계가 샵에 안 좋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는 게 있어?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되돌려야 할까?

예전엔 딜러 신청을 할 때 내 샵 근처에 있는 가장 가까운 다른 샵을 적었어야 했어. 만약 특정 반경 이내에 이미 다른 샵이 있다면, 브랜드들은 물건을 주지 않았어. 이젠 내 샵에서 브랜드 물건을 팔고, 브랜드도 지역별로 타게팅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내 샵의 고객들에게 팔고 있어. 스케이트 샵의 안위를 이야기하려면, 대형 온라인 사이트도 같이 논의가 돼야 해. 그리고 샵에서만 살 수 있고 로컬 씬을 위해 도움이 되는 멋진 물건이 있어야지.

 

샵이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있을까?

이런 말 하기 미안하지만, 데크 가격이 더 올라가야 해.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스케이트 샵에서 제일 잘 팔리는 물건들의 이윤을 보면, 우리가 다 멍청이라고 생각할 거야. 대부분의 샵들은 데크 하나 당 10달러도 못 벌어. 시애틀에서, 우리 알바들 월급을 주려면, 프로 데크를 매일 13씩 팔아야 해. 이윤만 제대로라면, 많은 샵들이 망하지 않을 거야.

 

이대로라면, 스케이트 샵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올림픽이 시작되면, 대기업들이 스케이트보드를 건드리기 시작할 거야. 대부분의 성장과 돈은 진짜 스케이트 샵으로 오지 않을 거야.

거대한 상업적 성장이 언제 골목 상권에 도움이 된 적이 있나? 그 돈은 실제 이 문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 가게들로 흘러갈 거야. 스케이트보드가 스포츠와는 아무 관계가 없기 때문에, 스케이트보드의 역사가 그렇게 위대할 수 있던 거야.

스케이트 샵에서 실제로 뭘 파는지 아는 멋진 애들이 있는 한, 우리도 해볼 만하지.

 

 

PLUS SKATE SHOP (ORLANDO, FL)

스케이트샵이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있을까?

샵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야 해. 이윤을 늘리기 위해선, 샵을 브랜딩해서 애들이 그걸 대표하는 걸 신나게 해야 해. 우리도 남들처럼 샵 데크(미국 생산!)랑 옷이 있지만, 백팩이랑 지갑 같은 것도 만들어. 요즘 세대들은 기업 이름이 박혀있는 상품만 사면서 컸어. 그런 친구들한테 우리 Plus 물건이 쌓여있는 걸 보면 신선하지.

우리 Plus 물건 판매가 연간 이익의 15~20%를 차지해. 샵이 온전히 자기 물건만 팔면서 버틸 순 없을 거야. 샵이 다루는 브랜드들이 샵의 분위기와 특징을 만드는 거지. 그렇지만 그 브랜드들을 쇼핑하면서 우리도 좆되는 티셔츠나 모자를 만들어내는 걸 보고 그걸 살 수 있어. 새로운 브랜드는 계속 생기니까, 샵은 괜찮은 브랜드를 골라서 제품군을 새롭게 바꿔보는 거야.

 

스케이트 샵이 살아남도록 업계나 스케이터가 도울 방법이 있을까?

소규모 샵에 대한 가격 측정이 더 잘 되면 큰 도움이 될 거야. 대형 몰에선 수만 가지를 주문할 수 있어서 물건을 더 싸게 들여올 수가 있어. 당연한 거지. 하지만, 독립 소규모 로컬 샵은 스케이트보드를 살아있게 만들고 있는데, 우리에게도 더 좋은 가격으로 줄 수 있는 거 아니야? 로컬 샵이 사라지만, 스케이트보드는 절벽으로 떨어질 거야.

 

 

ORCHARD (BOSTON, MA)

스케이트 업계가 샵에 안 좋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는 게 있어?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되돌려야 할까?

신발이나 옷 회사들이 하드 굳즈를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팔지 않아야 해. 내 사업 파트너랑 경쟁하기 싫은 거야. 간단한 거야. 우리 도시의 스케이트 씬을 위해 우리가 하는 일을 존중한다면, 스케이트보드를 팔지 마.

또 권장소비자가격을 정하면 좋겠어. 이제 2019년이고 이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려면, 스케이트보드는 60$나 그 이상 정도 가격이 돼야 해. 이상적인 세계에선 하드 굳즈를 팔아서 스테이트 샵이 유지될 수 있어야 하지만, 물량으로 때려버리는 새끼들이 너무 많아. 온라인에서 똑같은 데크를 파는데, 그 가격이면 샵은 배송비를 빼면 4$ 밖에 이윤이 안 남아. 스케이트보드의 가치가 떨어지는 거야.

“이상적인 세계에선 하드 굳즈만 팔아도 스케이트 샵이 유지될 수 있어야 하지”

 

아 그리고 물론, 2년 전에 Pontus Alv 영상 보고 보드 타기 시작한 애들이, 구글에서 찾은 예쁜 사진으로 시작하는 방구석 브랜드나 방과 후 프로젝트로 750$을 날려버리려는 경우도 많지. 이 생태계에 대한 이해 없이, 자기 차 짐칸에서 35$에 자기 데크를 팔아.

나도 이해해. 아무도 원래 가격 다 주고 사고 싶진 않지. 그런데, “난 스케이터가 소유한 브랜드만 사요. Sole Tech 제품 중에 세일하는 거 있어요?”라고 말하면서, 돈 남아도는 누군가가 씬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상상하지 마. 개인적인 관계가 있는 곳에 돈을 쓰라고. 제일 싼 것만 고르지 말고. 그리고 샵에서 충성 고객들을 위한 보상 프로그램을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자주 오는 손님이 돈이 45$밖에 없으면, 상의해서 가능한 제품을 찾아주고.

 

 

ATLAS (SAN MATEO, CA)

스케이트 샵이 살아남도록 업계나 스케이터가 도울 방법이 있을까?

자기가 자원을 어디에 쓰는지 잘 봐봐. 브랜드는 스케이트 샵이랑 긴밀하게 일해야 해. 샵 자체가 별로 없는데 “미안해, 정신없어서. 암튼 해보자”라고 이해 안 되는 핑계 대다가 아무 일도 안 하지. 뭔가를 해야 결과가 나오지, 가만히 있으면 잠재적인 실패만 하는 거야. 스케이터들은 대형 몰이나 아마존에서 그만 샀으면 좋겠어. 우리 로컬 씬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거야. 정말 아무 신경 쓰지 않는다면, 마음대로 원하는 방법으로 돈을 써. 그런데 만약 신경 쓴다면, 행동으로 보여줘. 스케이트 샵은 자선 단체가 아니라는 것도 분명히 말하고 싶어.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곳이라고. 다같이 할 때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단체 행동이야.

 

 

CIVILST (BERLIN, GERMANY)

스케이트 샵이 살아남도록 업계나 스케이터가 도울 방법이 있을까?

불행히도 독일은 하드웨어 쪽이 정말 어려워. 만약 하드웨어를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면, 애들도 대형 온라인 몰을 쓰지 않겠지. 달러 환율에 비해 여기 유통 업체들이 대응하지 않아서, 하드웨어가 존나게 비싸. 트럭, 휠 같은 게 대부분 독점이기 때문에 바뀌지 않을 거야. 트럭 하나에 €42라고!

큰 회사에서 더 나은 이윤 구조나 계약을 고려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거야. 그럼 로컬 씬을 유지하고 온라인 샵을 이길 수 있는 할인도 제공할 수 있겠지.

 

 

FTC BARCELONA

이대로라면, 스케이트 샵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로컬 씬이 있으면 언제나 샵도 있을 거야. 내 샵은 바르셀로나의 한 가운데, MACBA 스팟 근처에 있어. 사람들은 여전히 얼굴 보러 들리고 커피도 마셔. 햇살 좋은 MACBA에서 스케이팅하는 걸 볼 수도 있는데 말이야. Zumiez 같은 회사는 그런 걸 해줄 수 없지, 그치? 씨발! 내가 이 말을 해서 이제 걔네들이 보드랑 커피를 같이 팔지도 모르겠다. 아마존이 데크에 그립 붙이는 법을 알게 되면 우린 다 좆되는 거야!

 

스케이트보드 산업이 샵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게 있어? 만약 있다면, 어떻게 되돌려야 할까?

온라인에서 보드를 사지 마, 얘들아! 샵에 가, 밖에 나가서 길거리도 보고,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해봐. 폰 바깥에 온 세상이 있어! 또, 이 세상에서 네 데크에 그립을 제일 잘 붙여주는 사람은 바로 최신 스케이트 영상 까면서 스케이트 샵에서 일하고 있는 그 친구야.

 

 

FAITH (BIRMINGHAM, AL)

스케이트 샵이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있을까?

우리 친구들인 New Republic Printing이랑 파트너십을 맺었어. 그럼으로써, 월세랑 전기세를 절감하고, 내부 프린트 샵을 갖췄지. 중요한 건, 샵에 맞는 보충 수입원을 찾는 거라고 생각해.

 

이대로라면, 스케이트 샵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내가 알던 문을 닫은 샵들은 큰 공간에 여러 명의 알바를 가졌었어. 샵이 살아남기 위해선, 내가 샵에서 돈을 많이 벌어가면 안 돼(매달 $1,000 이하). 다른 일 두 개를 병행했고, 월세 싼 곳에서 돈 아껴가면서 살아야 해. 망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해볼 거야! 대부분의 스케이트 샵 주인들이 똑같을 거야. 스케이트보드가 고맙고, 스케이트보드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생각하지.

 

스케이트 샵이 살아남도록 업계나 스케이터가 도울 방법이 있을까?

프로로 승격하는 기준을 브랜드들이 다시 정해야 해. 그리고 너무 많은 물건으로 시장을 포화상태로 만들지 말아야 해. 그럼 브랜드들도 사전 주문 전략에만 매달릴 필요가 없어져. 생산하기도 전에 물건 사려도 Zumiez에 의지할 일도 없어질 거야. 사전 주문을 시행하려면 소규모 업체들에게 정말 가치있게 해줘야 해. 한 달 기다리면 30% 세일이 되는데, 10%만 세일하는 건 충분하지 않아.

아, 자기 제품 아마존에서 파는 거 좆같아!

 

 

NO-COMPLY (AUSTIN, TX)

어떻게 하면 스케이트 샵이 로컬 씬을 끌어들이고, 스케이터들이 온라인이나 대형 몰에서 사지 않고 샵에 와서 물건을 사게 할 수 있을까?

평상시 같으면 안 오는 새로운 손님을 끌어들일 대안이 있어야 해. 우린 에스프레소 바가 위에 있어서, 커피를 마시러 많이들 오고 자연스럽게 샵도 둘러봐. 매달 아트 쇼를 열어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벽도 새로 장식하지.

제일 중요한 건 스케이트보드를 다루면서, 최대한 많은 방법으로 참여하는 거야. 샵 주인도 직원들도 같이 보드를 타고, 팀을 서포트하고, 영상 시사회, 데모, 콘테스트, 아트 쇼, 파티 같은 이벤트를 만들고. 현재와 과거와 미래의 스케이트보드를 계속 다루면서, 브랜드와 협력하고 상호 작용하면서, 고객에게 손을 뻗고 신경 쓰는 거야. 사람들이 이 장소가 자기 거라는 생각이 들고 싶은, 그런 장소를 만들어.

 

최근, Urban Outfitters가 Skate Warehouse랑 손을 잡고 스케이트보드를 판매하기 시작했어. Urban Outfitters의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스케이트 브랜드가 여기에 동의했지. 이게 스케이트 산업에 영향을 끼칠까?

Urban Outfitters에서 보드를 파는 브랜드들에게, 빠른 자금 순환이 중독적이라는 건 이해해. 그리고 걔네도 돈을 벌고 싶잖아. 그런데 그건 원 나이트 스탠드 같은 거야. 내일이 되면 너네 전화를 안 받을 거야. Urban Outfitters는 일단 돈이 되는 브랜드를 들여왔다가, 자기네 버전으로 똑같은 걸 만들어서, 원래 브랜드를 쫓아내기로 악명 높아. 그때가 되면, 오리지널 스케이트 샵은 사라져 있겠고, Urban Outfitters는 너네 전화를 안 받을 거야.

 


출처: http://www.jenkemmag.com/home/2018/12/12/can-help-keep-skate-shops-alive/
<HOW CAN WE HELP KEEP SKATE SHOPS ALIVE?>, 2018. 12. 12.
Interviews: Larry Lanza
Illustration: Michael Giurato


 

2 thoughts on “스케이트 샵이 살아남도록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은?”

  1. 스케이트보드 가 계속 재밋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때도 있잖아… 재밋지는 않은데 10년넘게 이짓을 해오고 있으니깐… 그냥 거기 있으니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그런거.. 우린 오랫동안 그짓을 해오다가 이제 막 혹독한 사회를 경험 하는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일꺼야 남의 돈을벌기는 쉽지 않지 그러면서 현실에서 많은 소비의 고민을 하게 되는데 가격이 싼 아마존이나 웨어하우스를 탐닉하지 않기란 너무나도 힘들거든 그래도 내가 하고싶은말은 당장 스케잇 보드가 필요할때 있어주고 버텨주는 샵들이 너무 고마워 (로썸,투사 화이팅이야) 그리고 스케이트보드를 계속 타게끔 불타오르게 해주는 영상 제작자 한민이 성준이형 너무 사랑해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