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영상의 음악 저작권에 대해

스케이트 영상에서 제일 중요한 게 (스케이팅을 제외하면) 배경 음악이라는 건 누구나 알지. 멋없는 스케이터도 음악 때문에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멋있는 스케이터가 음악 때문에 구려 보이기도 해. 그런데 아직 알려지지 않은 완벽한 노래를 쓰기 위해서,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들은 음반사로부터 어떻게 허락을 받는 걸까?

90년대에는 스케이트보드 VHS가 얼마 팔리지도 않아서, 음반사에 돈을 내지도 않고 그냥 마구잡이로 음악을 훔쳐 써도 음반사는 눈치도 채지 못했어.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Welcome To Hell 영상이 Black Sabbath, Pink Floyd, Iron Maiden 노래를 쓸 수 있었겠어?

하지만 이젠 스케이트보드 영상이 iTunes 스토어에 올라오고, 음악 저작권을 해결해야 해. 영상 편집자들이 어떻게 유명한 노래를 쓰고, 돈이 얼마나 들까?

Lory Vincent는 2000년대 초부터 여러 스케이트보드 영상의 음악 저작권을 해결하고, 멋있는 스케이트 영상 음악의 기적을 만들어왔어. 그 작업의 뒷이야기와 어떤 영상의 사운드트랙이 제일 비쌌는지를 들어보기 위해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어.

 

 

음악 감독 Lory Vincent와의 Q&A

 

어떤 스케이트 브랜드랑 일을 했어?

음…DC Shoes, Adidas, Nike, Oakley랑 많은 일을 했고, Transworld, Blind, Enjoi, Plan B, Element… Zero, Thrasher… 엄청 많네.

이 일을 어떻게 시작한 거야?

프로 스노보더였던 남편을 통해서 Mack Dawg Production의 Mike McEntire를 만났어. 난 일을 구하는 중이었는데, 마침 그가 사무 보조할 사람을 찾고 있어서 거기서 일을 시작한 거야. 작은 회사였는데, 우리 스노보드 영상에 쓰일 음악 저작권을 해결하는 일을 독학으로 익혔어. 그 외에 회계도 보고 프로젝트 매니저, 유통, 판매도 했어.

그러다 어느 날 Greg Hunt가 나한테 The DC Video의 음악 저작권을 처리하는 일을 잠깐 부탁했어.

2003년에 그 일을 한 뒤, 여러 사람들이 나한테 같은 일을 부탁했어. 그때 난 둘째 아이를 낳은 때였고, Mack Dawg Productions는 사업 방향이 조금 달라진 상태였어. 그래서 아예 음악 저작권 처리하는 일을 전업으로 하기로 결심했어. 내가 이 일을 하게 된 건 Greg Hunt 덕이 컸어. “아, 어쩌면 이 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겠네? 어디로 출근도 안 하고, 우리 애들도 데리고 다닐 수도 있고?” 했었지.

어떤 일을 하는 거야?

여러 가지야. 고객이 쓰고자 하는 음악의 저작권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 단순히 조사하는 것도 있고, 사용 권한이랑 금액을 협상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 어쩔 때는 고객이 나한테 “우린 이 노래를 원하는데 우리 예산을 초과합니다. 우리 예산에 맞는 노래를 추천해줄 수 있으세요?”라고 물어보기도 해. 그러니까 고객이 원하는 노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는 것. 또는 원하는 장르나 스타일의 노래 중에 정해진 예산으로 감당할 수 있는 노래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 이거 두 가지다야.

lory vincent가 참여한 첫 번째 스케이트 영상 프로젝트 “the dc video”, Metallica의 음악을 썼다.

 

고객이 쓰고 싶어 했지만, 끝내 허락받지 못한 노래나 아티스트가 있어?

쓰기 어려울 것 같은 노래를 오히려 쉽게 쓸 수 있게 된 경우가 많아. 오히려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노래를 못 쓰게 되거나, 너무 비싼 돈을 불러서 포기할 때도 있어.
원하는 고객이 많았지만, 한 번도 허락해준 적이 없는 노래를 생각해보고 있어. Ozzy Osburne, Talking Heads, AC/DC… 같은 아티스트의 노래는 거의 불가능해. The Who, Led Zepplin은 예산이 $100,000가 아닌 이상은 불가능하고.

스케이트 영상에서 음악 저작권으로 돈을 제일 많이 쓴 게 어디야? 네가 아는 한.

예전에, 비디오가 잘 팔릴 때, 애들이 그냥 복사해서 인터넷에 올리기 전에 말이야, Mack Dwag에서 노래 한 곡을 쓰려고 $10,000을 쓴 적이 있어. 흔한 일이 아니야. 내 고객 중에는 노래에 $26,000~$27,000를 쓴 고객도 있어.

$27,000을 음악에다 쓰면, 뭘 할 수 있는 거야?

다 다른데, 웹 광고에 노래를 쓰고, 브랜드용으로 상업적으로 쓰는 건 언제나 더 비싸.
옛날 DC는 어마어마하게 돈을 썼을 거야. 비디오가 엄청 잘 팔렸으니까. 지금 디지털 다운로드나 DVD를 팔면, 대부분의 큰 음반사들은 팔리는 양에 따라 로열티는 요구해. 인디 음악은 아예 권한을 살 수도 있어. 그러면 얼마나 팔리는지와는 상관없이 정해진 비용만 딱 내는 거야.

그러니까, 당시 DC는 아마 $10,000 이상 돈을 줬을 거야. 많이 팔렸으니까, 그치?

얼마나 많은 권리를 사는지에 따라 다르기도 해. 더 많은 권리를 살수록 돈이 더 많이 들어. Nike랑 일을 했었는데, 되게 많은 권리를 사. 그래서 걔네 음악 비용은 정말 어마어마해. 반면 작은 회사랑 일할 땐, iTunes에서 10,000건 정도 팔리기 원하지만 그것보다 적게 팔리지.

작년에는 “6개월이나 1년 동안만의 웹 스트리밍 권리를 사고 싶다”라고 하는 고객이 많았어. 영상을 어디 팔거나 풀렝스를 만든 게 아니라, 3~5분 정도의 짧은 영상을 여러 개 만들고 싶어 하는 거야. 그건 그렇게 비싸지 않아. 엄청 거대한 브랜드가 아니라면.

 

스케이트 영상이 유명한 아티스트의 노래를 쓸 수 없는 이유

(은행 광고 등에 쓰인 노래의 비용. Led Zeppelin 노래는 8억 4천만원…-땡큐젠켐)

 

 

Nike 같은 큰 브랜드는 원래 돈을 더 내는 거야? 아니면 서로 협의된 비용 같은 게 있는 거야?

액션 스포츠 다큐멘터리 영상이라면 서로 협의된 비용이 있어. 그런데 큰 회사랑 이야기할 때, 음반사나 밴드들이 더 큰돈을 기대하는 건 확실해. Nike에는 음악 담당 직원이 있어. 난 스케이트보드랑 스노보드 일을 도와주는 거고, 그분은 정말 대단해.
스케이트보드 쪽 사람 한 명이 “우리 노래가 필요한데, 돈이 이 정도 있어.”라고 해서 내가 음악 권리를 해결해 줬는데, 그 Nike 음악 담당 직원은 오히려 “우린 큰 회산데, 다시 그 음반사에 찾아가서 제대로 된 정당한 비용을 주도록 해.”라고 했어. 그러니까, 다시 음반사에 찾아가서 돈을 세 배 더 드리겠다고 하는 일이 얼마나 자주 있겠어? 참 대단한 회사야. 사용하려고 하는 음악에 정당한 비용을 낸다니까.
대부분의 회사는 돈이 없다고 해. 그러면 난 “돈이 없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몇 년 동안 물건도 잘 팔리고, 당신은 수십억 달러짜리 회사를 가지고 있는데. 이 모든 저작권을 그냥 공짜로 영원히 가지려고요?!”라고 반문해. Nike는 그런 면에서는 정말 최고야. 솔직하다고.

클립이나 영상이 완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다 완성이 되면 앉아서 감상을 해?

솔직히 말하면, 보는 영상도 많은데, 보지 않는 영상도 많아. 그러니까, 난 두 남자아이가 있고, 남편은 액션 스포츠를 엄청 좋아해. 그래서 가끔 가족들과 같이 봐. 구리게 들리겠지만, 난 보통 그 사이 패션 잡지를 봐. 난 나이 많은 여자라고! 그런데 영상을 많이 보기도 해.

 


출차: http://www.jenkemmag.com/home/2018/11/05/music-licensing-work-skate-videos/
<HOW DOES MUSIC LICENSING WORK IN SKATE VIDEOS?>, 2018. 11. 5.
Interview by: Mike Munzenrider
Intro: Ian Michna
Illustration by: Michael Giur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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