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비평가는 스케이터의 아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4편

 

“예술 비평가는 스케이터의 아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기사에 대한 반응은 (긍정, 부정 모두) 아주 뜨거웠어. 그래서 4탄 “비평가 Vs. 스케이트 아트”를 준비했지.  LA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예술 비평가 Shana Nys Dambrot에게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스케이터의 아트워크에 대해 비평해 달라고 부탁했어.

Shana의 예술비평계에서의 경력을 생각해보면, 스케이터의 아트워크에 대해 아주 공정한 관점을 제공해줄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Chad Muska가 만든 조각상을 그녀에게 보여준다고, 그녀가 그 환상적인 Muska 플립을 떠올리며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아티스트에 대한 어떤 정보도 그녀에게 주지 않고, 드롭박스 링크를 보냈어. 그리고 유명한 스케이터의 작품들에 대한 그녀의 솔직한 의견을 받았냈지. (이번엔 오디오 파일도 함께!) 궁금하지?

 

 

ED TEMPLETON – CONTAGION

“아주 잘 완성된 작품이다. 심플해서 처음에는 환원적으로 보이지만, 조금 더 살펴보면 깊이와 복잡성을 나타낸다. 그림의 네 인물은 첫눈에는 도식적이고 너무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각자 개성 있는 얼굴, 몸, 태도의 미묘함을 보여주고 있다. 난 발견의 순간을 좋아하는데, 특히 인물 간의 상호 작용에서 그렇다. 가운데 두 인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점들의 이동, 그리고 파란 인물의 “정신”이 참신한 방향으로 흐르는 색의 물줄기에 의해 전진하는 에너지 장으로 변하는 방법 같은 것 말이다.

주인공의 피부 반점을 만들기 위해 자연스러운 색조의 피를 역시 아주 흥미로운 방법으로 사용한 것은 환상적이다. 그리거나 렌더링하는 것이 아니라, 패턴을 창조하고 만들어냄으로써, 더 유기적이고 자연스러운 감각을 표현할 수 있었다.

종이가 둘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한 인물이 뻗은 팔의 소매에 벌어진 해프닝은, 가슴 아프면서도 재치 있다. 어쩌면 종이 사이즈의 제한 때문에 벌어진 행복한 사건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건을 다룬 방식이 오히려 작품 구성에 더 가치를 주었다. 독특한 색조, 양식화된 인물들, 여기선 그 자체로 느낄 수 있는 진정 독창적인 스타일이 있다. 사랑스럽다.”

 

 

 

YOON HYUP – RAINY DAY, MIRRORBALL DOWNTOWN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 아티스트는 일종의 하이퍼-스타일의 인상주의 혹은 그 너머, 그리고 점이 아닌 직사각형을 활용한 점묘법을 동시에 다 받아들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방식으로 길거리 건축물과 분위기를 이토록 연상이 잘 되도록 묘사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튀어 오르는 불빛, 입자들의 반사, 젖은 포석들 위로 비친 색색의 불, 굴절된 시점으로 본 골목. 시각 언어가 추상화되는 경향을 고려하면, 이건 현상학적인 관찰을 하는 독특한 자연주의이다.

밝은 원색에 가까운 색의 요소들이 만들어 내는 강한 대비와 함께 아주 다양한 검은색과 표면/질감 전환을 활용하여, 약간의 레트로함과 포스트-디지털 미학과 함께 현대적인 감각을 만들어 냈다. 그 동시에 저 특정 장소에 대해 굉장히 또렷한 묘사를 해냈다.

이 작품은 독특하면서도 아주 잘 절제되어 있다. 이 기법을 더 많은 대상에 적용한 모습이 궁금하다. 예를 들면 도시의 풍경들, 자연 광경, 인물들 같은. 이 스타일이 넓은 이미지의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출처: http://www.jenkemmag.com/home/2018/06/19/real-art-critic-think-skate-art-round-4/
원문에는 DAVE CARNIE, HARIF GUZMAN, HIROKI MURAOKA, NORA VASCONCELLOS의 작품에 대한 비평도 있어.
<WHAT DOES A REAL ART CRITIC THINK OF SKATE ART? (ROUND 4)>, 2018.06.29.
Critiques by: Shana Nys Dambrot
Illustration by: Michael Giurato
All images courtesy of the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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