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n Cliver가 말하는 섹스와 스케이트보드 아트

photo courtesy of kayo

나처럼 90년대의 요상하고 야하고 빡센 스케이트보드 그래픽 때문에 스케이트보드에 홀렸던 사람이 있다면, Sean Cliver랑 Mark Mckee를 꼭 알아야 하고 고마워해야 해. 당시 대부분의 유명한 그래픽을 만들었던 사람들이거든. 스케이트보드를 살아있고 신나게 만들었던 그래픽 말이야.

Sean Cliver는 스케이트보드 밖에서도 유명해. MTV show “Jackass”의 두뇌거든. 그래, Sean은 Jackass의 맨 처음부터 창의적인 부분과 사업적인 부분을 맡아왔어. TV 쇼 “Wildboyz”도 프로듀스했고 영화도 했어.

20년 동안 이런 웃기고 요상하고 멋진 일을 한 사람의 개인적인 삶은 어떨까 궁금했어. 아티스트이자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TV 쇼 프로듀서니까 여자도 많이 만났을까? 90년대에 Big Brother Magazine이 잘 나가던 그 시절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무엇이 그렇게 요상한 것들을 하는 영감이 됐을까? 그의 보드 회사 Paisley Skates가 공개되면서, 더 이상 혼자 궁금해하지 말고 바로 이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겠다고 생각했어.

Sean Cliver가 했던 Hookups Skateboards 그래픽 디자인

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야애니나 망가를 보면 흥분해?

응. 난 사회생활을 안 하면서 만화책만 보면서 컸어. 거기서 봤던 여자들을 확실히 좋아했었어. 그런데 15살 때 Robert Crumb이랑 Big Ass Comix, Bizarre Sex를 발견하고 나서 좀 이상하고 우스꽝스러워졌어. 잡지를 보면서 여자 누드를 그리는 거에 완전 빠져있기도 했어. 아, 당시에는 그거 말고는 할 게 없었거든.

어떤 사람은 Hook-Ups에서 내가 했던 작업을 보고, 내가 야애니 장르를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다 Jeremy Klein이 디렉팅 했던 거야. 나한테 자기가 원하는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주고, 나는 그걸 작업했거든. Jeremy Klein은 내가 같이 일했던 아트 디렉터 중에 최고야. 그는 스케이트보드의 그래픽을 진정으로 즐기고 이해할 줄 알아.

“세상에는 두 종류의 아티스트가 있어: 예술병자, 그리고 예술 덕후”

 

그래픽 작업만 하다 보면 혼자서 고립될 것 같은데. 그 분야에 있으면 여자를 만나기나 사회생활하기가 어렵지 않아? 예술가가 여자를 만나기 제일 좋은 방법이 뭐야?

세상에는 두 종류의 아티스트가 있어: 예술병자, 그리고 예술 덕후. 예술병자는 여자가 많아. 예술 덕후는 그렇지 않지. 난 “아름다운 패자”가 되긴 어렵다는 걸 일찍이 알아버렸어. 그래서 책상에서 혼자 그림 그리는 외로운 운명을 받아들였어. 게다가 난 사회적으로 서툴고, 사람들이나 군중을 꺼려. 엎친 데 덮쳤지. 난 “어떻게 하면 여자를 만나냐”가 아니라, 어쩌다 이렇게 안 만나는지가 문제야. 난 1989부터 1998년까지 한 번도 섹스를 못 했어. 캘리포니아 속에서 나 혼자만의 가뭄이지.

그럼, 넌 대충 20살부터 30살까지 섹스를 못한 거야? 어떻게 버텼어? 성매매를 하거나 안마방에 갔어? 섹스를 못해서 우울했었어?

난 숫자 계산 잘 못하는데, 대충 그랬던 것 같아. 내가 우울한지는 모르겠는데, 조금 더 냉소적인 성격이 된 것 같아. 성매매나 그런 건 관심 없어. 게다가 난 돈 가방을 들고도 창녀촌에서도 섹스를 못하는 그런 놈이지. 아예 그게 그냥 웃긴 지경에 이르렀었는데, (내가 에디터였던) Big Brother 잡지에서 그래픽 작업하고 기고하는 거에 더 열중하는 걸로 해결했어. 사람들은 Big Brother 직원들이 퇴폐적인 병신들이라고 생각하던데, 인생 참 재미있지.

“난 1989부터 1998년까지 한 번도 섹스를 못 했어.”

 

혹시 엄청 섹시한 여성 팬은 없었어? 섹시한 여성 팬이 자기 누드를 그려달라고 했다거나, 같이 놀자고 한 적 없어?

씨발, 그랬으면 좋겠다. 1991년에 CR Stecyk이 Powell-Peralta 예술 부서에 있을 때 그가 옛날 사진을 몇 장 가지고 있었는데, 낡은 차의 조수석에 상반신을 벗은 여자가 앉아 있는 사진이 한 장 있었어. 그 사진은 운전사의 방향에서 찍혔지. 내 예술 인생에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너무 잘 보여주는 사진이었어. Big Brother에서 일하기 전까지 한 번도 나체의 친구가 있던 적이 없어. Big Brother에는 또 남자밖에 없었지. 스케이트보드 그래픽에는 별로 여자가 꼬이지 않아. 적어도 내 경험은 그래.

혹시 너 스스로의 피나 체액(똥, 오줌, 땀)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드는 데 쓴 적 있어?

아니. 그런데 록밴드 KISS가 빨간 잉크에 자기들의 피를 넣어서 1977년에 Marvel 만화책을 프린트했던 거에 매료됐었어. 페티시가 없는 사람치고는 그간 여러 것들을 작품에 활용했어. 아마 그래서 내가 Idaho 주의 Boise 시에서 출입 금지를 당했지.

Boise 시에서는 왜?

Big Brother에다가 바보 같은 글을 써서 그렇게 됐어. Boise 시의 스케이트보드 씬에 대해 써야 됐었는데, 대신 똥성애자와 똥 관련 그래픽의 접점 같은 병신 같은 글을 썼고, 걔네가 빡쳤거든. 아, 그리고 Mr.Potatohead(귀여운 캐릭터 인형이야 -땡큐젠켐)이 내 화장실 변기 속에서 거대한 성기를 붙잡고 있는 사진을 기사 말머리에 넣었거든. Gershon Mosley이 당시 Boise 시에서 살면서 보드를 타고 있었는데, 걔가 유독 그 기사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쇼에서 만났을 때 굉장히 난감했지.

어떻게 된 건데?

걔는 엄청 화가 났고, 내가 Boise 시의 스케이트보드 씬을 배설물에다가 비유했다고 느꼈나 봐. 그래서 전부 그렇게 됐건 거야. 그 사건 이후, Dave Carnie가 걔랑 Big Brother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서 또 그 이야기를 많이 했더라고. 나 같은 놈이 와서 한 지역을 그렇게 매도하는 게 구리다고. Carnie가 그걸 반박하긴 했는데 그 이야기랑 관계없는 다른 곳에서 했더라고. 사실 Gershon이 말했던 것처럼 그렇게 나쁜 건 아니었지만, 뭐 듣지를 않더라. Big Brother에서 늘상 있는 하루였지 뭐.

World Industries의 복도에서 Danny Way가 널 협박하지 않았었어? 걔가 어떻게 했었어?

맞아. 걔가 92년 후반에 Blind에 들어갔을 때 내가 만든 Ronnie Bertino 그래픽 때문에 그랬던 거야. Marc McKee랑 나랑 항상 Plan B의 그래픽을 놀렸었거든. 또 Steve Rocco가 했던 그래픽도 놀렸지. 그래서 걔네들한테 조금 잽을 날려도 괜찮을 줄 알았어. Sal Barbier의 그래픽의 “갱스터” 요소와 Danny Way의 “호러” 요소를 합친 아이디어였어. 이게 걔의 신경을 거슬렸던 거지. 조금 후에 Plan B에 대한 내 태도를 Danny가 본 거고, 그 그래픽을 Mike Ternasky에 대한 직접적인 디스로 받아들인 거야. 그런 뜻이 아니라, 그냥 바보 같은 스케이트보드 그래픽에 대한 조크였는데. World Industries에서는 엄청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Big Brother랑 뭔 일들이 많았지. 스케이터들도 화나서 미쳐 날뛰고, 회사 간에 관계도 있었고. 그래서 난 항복하고 그래픽을 중단시켰어. 그래서 그 그래픽 대신 보드로 나왔던 게 “Mr.Butts” 보드야. 흡연 시작용 키트와 함께 팔던.


Sean이 에디터였던 초기 Big Brother 잡지들

떨이나 머쉬룸, LSD 같이 기분 전환용 약들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그런 건 거의 안 해봤어서 내가 말을 해줄 수가 없네. 그래도 주변에서 본대로 말하자면, 스스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수는 있어. 나도 레드 와인에 취해서 Big Brother에 여러 칼럼을 쓰기도 했거든. 그 칼럼들 덕분에, 어디 가서 누굴 마주치면 문제가 생길 위험을 높아졌지.

그래픽 작업을 할 때 어떤 음악을 들어? 집중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그런 음악이나 앨범 있어?

내가 Marc McKee랑 World Industries 예술 부서에서 일할 때는 CD를 넣고 하루 종일 반복해서 들었어. 우린 그걸 “조절하기(conditioning)”라고 불렀어. 관계없는 사람들이 어슬렁거리지 않게 하면서 내쫓는 방법이었어. 윈-윈이지. 당시에는 Danzig의 첫 번째 앨범이나 Metalica의 “Master of Puppets“를 주로 들었어. Slayer나 Led Zeppelin도 틀었을 거야. 요즘엔 음악 대신 영화나 TV 시리즈를 틀어놔. 넷플릭스 스타일. 뭐가 나오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데, 그걸 틀어놓는 이유는, 내 ADHD를 유지시키는 할리우드의 화이트 노이즈 때문이야.

스케이트보드 아트도 팝 아트처럼 대중들한테 인기가 많아질 수도 있을까? 막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도 있고?

아닐 거야. 그래도 난 시도를 해보고 나서 진짜 부정적으로 된 거야. 내 말은, 물론 그럼 좋겠지만, 아트 갤러리를 하는 인간들은 보통 우리를 얕본다고. 어쩌면 스케이트보드가 대량 생산되는 면 때문인지도 몰라. 씨발, 열전달 장치로 그래픽을 만드니까, 걔네가 맞는 걸지도 몰라. 최소한 실크스크린으로 수작업을 한다면, 장인정신과 고유의 느낌이 있을 텐데 말이야. 더 예술적인 무언가나, 혹은 한정판만 찍는 그런 거처럼 말이야. 월마트의 장난감 코너에 있을 법한 거 말고 말이지. 또 짜증 나는 부분은, 어쩌다 스케이트보드가 예술가들을 위한 힙한 표현 수단이 돼버렸느냔 거야. 방송에 나오는 보드랑 관계도 없는 예술가들 말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Ed Templeton이 Toy Machine 몬스터를 만들어낸 줄 아는데, 사실은 너가 한 거라며? 어떻게 된 거야?

음, 최초의 Toy Machine의 괴물 로고, 그러니까 그 팔이 있는 그 평면 버전 로고는 원래 다른 아티스트의 작품을 Ed Templeton이 도용했던 거야. 그 원작자가 그걸 알아버려서, 1995년에 그걸 바꿔야만 했어. 그래서 나한테 괴물 머리만 있는 심플한 3차원 버전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지. 내가 원래 로고를 잘 만들었던 건 아닌데,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로고가 잘 쓰이고 있는 게 기분이 좋아. 아, 1995년 Toy Machine의 영상 “Welcome To Hell”의 도입부에 나오는 애니메이션도 Ed가 나한테 만들어달라고 했던 거야. 어떻게 해야 할지 나도 몰랐어. 컴퓨터 그래픽도 거의 없던 시절이야. 책장에다 그려서 넘기는 스타일로 16장을 한 묶음으로 손으로 그렸어. 다행히 TumYeto에 있는 한 친구가 그걸 잘 살려 준거야.

Ed Templeton과 Jeremey Klein 둘 중 누가 더 변태야?

Jeremy Klein은 절대 자기 똘똘이나 남의 똘똘이의 사진을 찍지 않아. 뭐 그게 변태를 판가름하는 데에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아마 내가 자지 사진을 더 찍었을 거야. 직업적으로 말이지. 그런데 Klein은 비디오 게임, 사탕, 한국식 불고기에 더 빠져있어. Ed Templeton은… 뭐 Ed지. 세계적인 예술계의 스타야.

넌 Jackass 쇼에서 처음부터 프로듀서를 해왔잖아. 정확히 뭘 한 거야? 어떻게 거기랑 엮인 거야?

Jeff Tremaine(Jackass 쇼의 공동 창작자이자 디렉터)랑 나는 걔가 오래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진 1995부터 룸메이트였어. 걘 San Predro에 있는 Big Brother 사무실 근처로 이사 오고 싶어 했거든. 난 방 하나 짜리 아파트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어. 만약 좀 더 넓은 곳에서 걔랑 같이 살면, 누군가와 교류하면서 사회생활도 할 겸 재미있겠더라고. 우리는 그냥 인생이 Big Brother였기 때문에 같이 가치 있는 시간을 자주 보냈어. 걔 덕분에 술도 배우고, 사람을 싫어하는 원래 성향을 더욱 바보 같고 답 없는 쪽으로 바꿀 수 있었지.

아무튼 난 걔의 오른팔이 됐고 그 관계가 Jackass까지 이어진 거야. 난 거기서 혼자 무뚝뚝한 사람이었어. 기억력도 있고 조직력도 좀 있는 그런. 그래서 온갖 잡다한 아이디어를 내가 형식을 갖춰서 바꾸는 일을 많이 했어. 방송국과 스튜디오에서 우리 아이디어를 승인하도록, 있어 보이게 포장한 거지. 프로듀서 관점에서는 항상 창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던 거야.

Jackass 크루에서 제일 멋진 똘똘이를 가지고 있는 애는 누구야? 사이즈나 둘레,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본다면?

역시 Chris Pontius aka Party boy지.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그걸 거리낌 없이 과시해. 어렸을 때 거기에다가 냄비랑프라이팬을 매달기도 했다고 하더라. 왜 밑쪽 기둥은 얇고 버섯 쪽은 큰지 설명이 돼. 걔 친구 Scott Manning이 더 멋진 똘똘이를 가지고 있다는데, 직접 보진 못했어. 걘 Pontius처럼 개방적이진 않아.

왜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남자애들은 그렇게 똘똘이를 그리는 거에 집착하는 걸까?

똘똘이는 본질적으로 바보 같은 거거든. 처음엔 그게 내 사회적인 상황을 도와주는 유일한 방법이어서 그리기 시작했어. 난 가벼운 대화 같은 것도 잘 못하거든. 특히 낯선 사람이랑은 더 그래. 그런데 술 몇 잔을 하면 매직펜이 술집에서 시간 보내기 최고의 도구야. 난 내 목숨이 위험해도 여자한테 살려달라는 말도 못할 정도인데, 여자한테 “너 몸에 똘똘이 그려줄까?”라고 물을 순 있어. 그게 내가 어떤 놈이라는 걸 뜻하는지 나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덕분에 재밌는 밤을 보내고 웃긴 사진도 많이 건져.

 

 

출처: http://www.jenkemmag.com/home/2015/12/21/sex-and-skateboard-art-with-sean-cliver/
<SEX AND SKATEBOARD ART WITH SEAN CLIVER>, 2015.12.21.
Words: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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