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제보한 프로스케이터 썰

프로스케이트들을 자주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우연히 마주치면 그 기억이 오래 남기 마련이야. 특히 쉽게 감동받는 십대라면 더 그렇지. Slap의 게시글에서 영감을 받아서, 우리 독자들에게 프로스케이트를 만난 썰을 제보해달라고 해봤어. 제보받은 썰에서 몇 개를 추려봤는데, 사실 다 너무 좋아서 전부 공유하고 싶을 정도였어.

혹시 2탄을 원하면 알려줘. 훨씬 더 많이 있거든.

 

 


 

 

 

Mark Gonzales

내가 십 대였을 때, 길에서 Mark Gonzales가 걸어와서 나랑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었어. 나중에 세월이 흐르고 우린 친구가 됐지만, 긴장이 돼서 그 사진 이야기를 꺼내진 못했어. 그러던 어느 날 우리가 Pier 62 스케이트파크에서 보드를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야, 나 예전 너 사진 아직도 가지고 있어. 내일 가져다줄게.”라고 하더라. 그리고 다음 날 와서 진짜 그 사진을 줬는데, 10년 동안 그 사진을 보관해왔더라고!!! 여전히 그 사진을 내가 잘 보관하고 있고, 지금도 믿기지 않아.  –@substanceskatepark

 

난 2018년에 뉴욕을 방문해서 보드를 들고 맨하탄을 걷고 있는데, 곤즈가 페도라를 쓰고 줄무늬 바지를 입고 80년대 BMX 자전거를 타고 있는 거야. 신호등이 바뀌자 곤즈는 사라졌어. 나는 계속 걸어갔는데 몇 분 뒤, 갑자기 그가 내 옆에 나타나서 특유의 높은 목소리로 “이거 Natas가 주는 거야!”라고 하면서 이 스티커 네 장을 주고 자전거를 타고 사라지더라.  –@jcherni_

 

와이오밍에 있는 우리 로컬 스케이트샵에 어떤 사람이 갑자기 혼자 들어왔어. 그 샵에는 미니 램프랑 커브, 플랫 바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한 시간 동안 우리랑 보드를 타면서,  커브에다가 파이어크래커를 하는 법을 알려줬어. 그 사람이 떠나고 우리는 “와, 저 아저씨 존나 쿨하네.”라고 했는데, 샵 주인이 나오더니 “저거 곤즈야.”라고 했지. 그때 내가 11살이었나 12살이었어.  –@yoderyoder

 

뉴욕의 유니온 스퀘어를 걷고 있었는데, 곤즈가 물고기 모양의 보드를 타고 있더라고. 내가 입고 있던 오래된 버드와이저 스웨터를 보더니, 그가 날 불러 세웠어. 내가 그 보드를 달라고 해서 널리 플립을 했더니, 곤즈가 스크린도 없는 조그만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더니, 어떻게 한 거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러고는 다시 한번 널리 플립을 하니까 그걸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더라고.  –@cmonsun

 

내 친구랑 나랑 LES 파크 근처에서 곤즈가 박스 몇 개를 옮기고 있는 걸 봤어. 곤즈 와이프는 그의 보드를 타고 있었고. 곤즈가 자기 와이프한테 이탈리아 말로 뭐라고 하더니, 고개를 돌려서 우리한테 “와이프한테 엉덩이가 토마토 같다고 말한 거야.”라고 말했어.  –@christianpayment

 

 

 

 

Frank Gerwer

내 친구가 Tampa Pro에서 Frank Gerwer한테 PBR 맥주를 한 캔 주니까, “고마운데 안 고마워. 이거 먹으면 설사하거든.”이라고 했어.  –@andy_the_aguiar_

 

Tampa Pro에서 Frank Gerwer가 있길래, “존나 상남자 Frank!”라고 했더니, 그가 “고추도 있고 있을 건 다 있으니까.”라고 했어.  –@nickatalltimes

 

 

 

 

 


Bam Margera

2010년, Bam이 로드아일랜드의 포츠머스에 있는 우리 동네의 술집에 왔어. 우리들은 중학생이었고, 새벽 두 시까지 그 술집 앞에서 보드를 탔거든. Bam이 나와서 우리랑 사진을 찍고 보드에 사인을 해줬어. 존나 취해있었는데 진짜 쿨한 사람이었어. 아직도 그때 찍은 사진을 액자에 넣어 잘 가지고 있어.  –@phenex777

 

골든 게이트 브리지에서 Bam이 갑자기 자기 포르쉐의 문을 내쪽으로 열더니, “미안.”이라고 했어. 아마 Bam은 Andy Roy랑 큰 맥주 캔을 마시면서 놀고 있었던 것 같아. 그때는 그들이 누구인지 보지도 않고 있었는데, 내 친구가. “야, 지금 Bam Margera가 포르쉐 문을 너한테 열었는데, 넌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네?”라고 했어. 결국 우린 같이 석양을 바라보고 놀았지. 귀엽지!  –@photo.bymicah

 

 

 

 

Fred Gall

켄터키 주의 뉴포트에 있는 스케이트샵에서 Fred Gall을 만났어. 그는 바로 옆에 있는 스트립 클럽을 가려던 참이었어. 나도 들어갔는데, 바텐더가 내가 Fred를 따라온 거를 알고 있어서, 나한테 술을 안 파는 거야. Fred한테 왜 이런 거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어떤 자식들이 작업 걸던 스트리퍼랑 놀아서 그런 거래. 그러더니 Fred 그 사람들한테 소리를 질러서, 그놈들이 우리 테이블 쪽으로 왔어. Fred가 일어나서 테이블에 병을 깨더니, 전부 다 찔러서 담가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거야. 결국 우린 거기서 쫓겨나서 다른 술집에 갔지. 거기서도 또 많은 일이 있었어.  –@mistergiby

 

내 친구랑 나랑 맨해튼 아래쪽 Path 역 앞에서 술 취한 Fred Gall을 마주쳤어. Fred가 우리한테 핫도그를 사주고 Harold Hunter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어. 내 친구가 HHF 셔츠를 입고 있었거든. 그리고 자기의 Indy 바람막이 재킷을 벗어서 내 친구한테 줬어.  –@john_christman_

 

 

 

 

 


Heath Kirchart

Heath랑 투어를 갔어. 밤에 앨버커키 주로 갔는데, 비가 오고 있었어. 우리가 머물던 집에 도착했는데, Heath가 “앨버커키 존나 싫어. 오스틴에서 보자.”라는 말만 하더니, 차에서 자전거를 꺼내서 어둠 속으로 사라졌어.  –@ryantownley

 

Heath Kirchart를 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내 머리를 껴앉아 줬어! 술 취해 있었는데 존나 친절했어!  –@jayslab

 

LA에 이사를 온 첫 주에 새로운 친구들이랑 저녁을 먹으러 갔어. 그 식당에서 처음 본 사람이 Heath Kirchart였던 거야. 놀래서 아무 생각 없이 그한테 다가갔지. 내가 처음 한 말이 아마 “Sight Unseen”이었던 것 같아. 그가 돌아보더니 약간 놀하서 부끄러워하더라고. 아마 여자친구랑 같이 있었던 것 같아. 내가 “아, 미안해. 존나 팬인데, 사진 찍어줄 수 있어?”라고 물어봤더니, Heath의 여자친구가 존나 놀래는 거야. 그는 숨을 고르면서 “음, 나중에.”라고 말하고 걸어갔어. 이해할 수 있어. 몇 년이 지나고, LA에 있는 Black이라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Heath가 바텐더를 하고 있는 거야. 존나 친절하고 착했어. 우리가 예전에 만난 적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나한테 술도 사줬어. 그때 내가 팁을 주지 않았는데, 지금까지도 미안해.  –@zacharyjumper

 

 

 

 

 

Jake Phelps

Potrero 스케이트파크에서 내가 Vans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Jake가 나한테 “너 Vans팀 소속이야?”라고 물어서 아니라고 했더니, 바로 “근데 대체 왜 Vans 옷을 입냐?”라고 하더라.  –@curbdoggie

 

 

 

 

 

Eric Koston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3rd Lair 스케이트파크에서 Chocolate/Girl팀의 투어가 있었어. 나랑 친구들은 Eric Koston이 펀박스 쪽으로 올 때마다 하이파이브를 하려고 했거든. 절대 우리랑 하이파이브를 해주지 않다가, 나중에 “아, 씨바 그만 좀 해!”라고 우리한테 소리치더라. 우린 열두 살이었어. 그 이후로 Koston 존나 개싫어.  –@mpls.geoff

클리브랜드에 있는 Gravity Games 파크에서 내 친구가 Koston 사인을 너무 받고 싶어서 소리 지르고 깝쳤어. 결국 Koston이 내 친구 모자를 벗기더니 거기에 사인하는 흉내를 내고 그대로 다시 돌려줬어. 존나 좋았어.  –@air_jordang

 

 

 

 

 


Antwuan Dixon

내가 KCDC 스케이트샵에서 일하고 있을 때, 친구가 지금 Cooper 파크에 Antwuan이 있다고 전화를 한 거야. 쉬는 시간에 자전거를 타고 거기로 갔더니, Antwuan은 이미 뱅크에 기절해있더라고. 난 그걸 사진 찍고 다시 일하러 샵으로 갔지. 몇 시간 뒤, 그가 실실대면서 KCDC 왔는데, 와서 손님들한테 보드를 판매하려고 막 일하는 거야. 결국 샵 앞에서 애들이랑 같이 놀았지. 굳바이브였어. 진짜 친근하고.  –@natewastaken

 

내가 뉴욕에 갔을 때, Cooper 파크의 뱅크에서 Antwuan Dixon이 잠을 자고 있는 걸 봣어. 몇 분마다 보드가 날아와서 계속 부딪히는데, 깨지 않고 계속 자더라. 두어 시간 뒤에 일어났는데, 자기가 어디서 잤는지 모르는 거 같더라. 생각보다 키가 컸어.  –@daavilou

 

North Hollywood 파크에서 Antwuan Dixon을 만났어. 존나 쿨하더라. 우리랑 같이 놀고 이야기도 했어. 그러다 그가 무슨 타투를 하나 더 새길 거라고 하길래, 내가 놀라서 “어디에다 하게? 공간이 남아있어?”라고 물었지. 그는 셔츠를 올리고 겨드랑이 아래를 가리키면서 “크크크 여기 공간 있지!”라고 했어. 거기도 꽉 차 있었는데…  –@notshields

 

내가 11살 정도일 때, 아빠랑 Black Box Distribution에서 하는 Crossroads에 갔어. 거기서 Antwuan이 만취해서, 내려오는 사람들한테 2×4 각목을 휘두르고 있더라고. 한 6년 정도 지났을 때 걔가 나한테 “Android Apple 처럼 생긴 새끼”라고 하면서 떨을 한 대 말아주는데, 아직도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잊을 수 없을 거야.  –@honkshoe

 

 

 

 

Lizard King

술집 영업시간이 끝나고 애프터 파티로 Baker 팀이 우리 집에 왔어. Figgy는 맥주를 다 마시고 뚜껑을 닫아서 냉장고에 집어넣더라. (술을 훔쳐마시려고 한 건가? 좋아). Dollin은 사람들을 존나 놀려서, 진정하라고 내가 SoCO(Southern Comfort 술) 한 병을 줬어. 되게 좋아하더라. Atiba랑 Lenoce 존나 침착하게 부엌에서 내 룸메이트의 요리 장비에 감탄하고 있었어. 우리는 THPS 1(Tony Hawk’s Pro Skater 1)을 플레이하면서 Riley한테 걔 아빠 캐릭터로 플레이할 거냐고 물어봤어. 어이없어하더라. Lizard King은 내 방에서 내 친구들이랑 친해졌는데, 아침 6시에 깨보니까 내 친구들이랑 같이 내가 자는 걸 보고 있더라고. 무서웠어. 즐거웠는데, 아마 평생 한 번 밖에 겪을 수 없는 일인 것 같아. 경찰 한 명이 왔는데, Baker 차를 보더니 멋있다면서 그냥 가더라.  –@hamoureux

 

내가 12살일 때 어느 공항에서 Lizard King이 나한테 오더니 보드 타냐고 물어보는 거야. 그렇다고 답했지. 그때는 그게 누구인지도 몰랐어. 그러더니 가방에서 Deathwish 보드를 꺼내서 나한테 줬어. 그러면서 그게 친구들이랑 막 시작한 새 회사라고 했어. 그 보드는 아직도 내 방에 걸려있지. 최고야.  –@nickree_

 

 


출처: https://www.jenkemmag.com/home/2021/04/19/favorite-pro-skater-stories-readers/

<OUR FAVORITE PRO SKATER STORIES SUBMITTED BY YOU>, 2021.4.19.

Illustrations by: Cosme

6 thoughts on “독자들이 제보한 프로스케이터 썰”

  1. 2007년도 인가 여튼 군대가기전 이였어
    써카팀이 한국에 왔을땐데 나는 사실 애드리안 로페즈 광팬이였거든
    싸인이라도 받고 싶어서 줄을 서고 있는데
    갑자기 모자 뒤집어쓴 이놈이 갑자기 대뜸 나랑 사진 찍고 싶다고
    일로 오라고 하는거 그래서 찍어줬지 이름은 기억안나 존나 친절하고
    보드도 존나 잘타고 프론트 플립을 존나 잘했어 이름 아는 사람 댓글좀 써줘…
    아 그리고 기대했던것과는 달리 로페즈 새끼는 펀박스 몇번 타고 가만 앉아서 구경만 하더라 그래도 싸인은 받았지
    시발 저때로 돌아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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