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tus Alv, 신발 브랜드를 다시 스케이터의 손으로

10년 전 Pontus Alv는 Polar Skate Co.를 시작하면서 스케이트보드 산업에 크게 한 방 먹였어. 소규모 스케이트 브랜드 혁명을 이끄는 리더 중 한 명으로서, 캘리포니아 바깥에서도 성공적이고 세계적인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했지. 지금 또 그가 그걸 해보려고 해. 그런데 이번에는 신발이야.

 

Last Resort AB가 바로 그의 새로운 아이디어야. 최근 몇 년 동안 업계를 지배해온 다섯 개의 큰 신발 브랜드의 대안이고 신선하고 독립적이야. 스케이터가 설립한 신발 브랜드가 아직 몇 개 살아있긴 하지만, 점점 멸종되고 있다는 걸 모두 알고 있지. Pontus는 마켓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해. 그리고 스케이터가 회사를 소유하는 게 여전히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

 

포르투갈에 있는 그의 작은 맨션에 전화를 걸어서, 그로부터 어떻게 Last Resort AB가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그리고 스케이트보딩에 그 브랜드가 어떤 의미를 지니면 좋겠는지에 대해 쭉 들어봤어. 만약 신발에 별 관심이 없어도, 쓰리섬에 대한 현명한 조언도 있으니 읽어봐.

 

photo: pedro raimundo

 

다시는 인터뷰 안 한다며 웬일이야?

잠깐 다시 하려고 결심했어. 할 말이 생겼고 공유하고 싶은 새로운 비전이 있거든.

 

신발 업계에 들어가서 너만의 신발을 만들려고 한 게 언제부터야?

항상 프로 모델 신발이랑 보드를 디자인하는 게 재미있었어. 데크를 빼면 제일 중요한 장비는 신발이야. 신발까지 빼면 다음은 바지야.

Converse랑 계약했을 때, 같이 콜라보를 하고, 제품도 멋있었고 좋았지만, 성능과 착용감이 완전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어. 내가 더 잘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 나이키랑도 마찬가지야. 그런 프로젝트를 하면서 내가 더 많은 걸 원한다는 사실에 눈을 뜨게 됐어.

그래서 혼자 알아보기 시작했고,  벌커나이즈드 신발을 만드는 것에 대해 사람들에게 물어봤어. 포르투갈의 공장들을 가봤지만, 거긴 다 컵솔이었어. 개인적으로 난 컵솔이 싫어. 보기에나 느끼기에나 난 벌커나이즈드가 좋아.

그래서 극동지역의 친구에게 벌커나이즈드 신발 생산에 대해 물어봤더니, 첫 대답이 최소 주문량이 엄청난 양이란 거고, 그렇게 브랜드를 만들려면 투자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거였어. 신발 업계로 진출하려면 돈이 엄청나게 많아야 하고, 신생 브랜드의 제품을 팔리지 않아서 불가능하다고 다들 말렸어. 그래서 벌커나이즈드 신발을 만드는 걸 포기한 셈이었어.

짧게 이야기하자면, 90년대에 같이 보드를 타던 스톡홀름 출신의 내 오랜 친구 Sami랑 이야기하고 있었거든. 걔는 포르투갈에서 “3-3-20 by Last Resort AB”라는 이름의 하이엔드 패션 컵솔 신발 브랜드를 하고 있어. 동네 해변가 바에서 여러 잔을 마시면서 이야기하다가 “100달러 이하로 아주 좋은 디자인의 벌커나이즈드 신발을 나한테 제공해 주면 나도 해볼게.”라고 걔한테 말한 거지.

삼일 후, 그 친구의 스톡홀름에 있는 친구가 베트남에서 아주 적은 수량으로 아주 좋은 벌커나이즈드 신발을 만들고 있다고 알려줬어. 몇 주 내로 첫 샘플치고는 아주 멋있는 신발을 받아볼 수 있었어. 와, 씥, 그렇게 신발 회사를 시작해버린 거지.

 

photo: pedro raimundo

 

새 신발 모델의 몰드를 만드는 데에 30,000 달러 정도 든다고 들었는데.

모든 사이즈의 솔을 만드는 몰드를 제작하는 데에는 큰돈이 나가는 게 사실이지만, 그렇게 미치도록 비싸진 않아. 우리 공장은 최소 주문량이 적고, 큰돈을 들이지 않고 시도할 수 있다는 게 되게 좋아. 우리의 첫 번째 완전한 샘플 신발 만드는 데에 3,000~4,000달러 정도 들었어. 환상적인 개발비용이지. 이런 기회를 흘려보낼 순 없었지.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왜 바로 지금 해야만 하는가야. 스케이터가 소유한 신발 회사들은 전부 아주 어렵거나 금방 없어질 것 같은 상황이야. 여기 포르투갈에는 éS와 Lakai에 대한 지지가 있어. Lakai는 로컬 스케이트샵에서 잘 팔린대. 좋지.

하지만 Nike, Vans, Converse, Adidas, New Balance가 스케이트보드 산업에 주력하고 있고, Nike가 시장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게 사실이야.  그 브랜드들도 스케이터들을 위해서 훌륭한 일을 하는 걸 알아. 많은 스케이터들에게 큰돈을 주고 있고,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들이 스케이트보드로 그렇게 잘 살고 있는 건 참 보기 좋아. 운동선수처럼 대우받… 아니 운동선수라고는 못하겠다. 풋볼 선수 한 명에 대한 예산이 스케이트보드 전체 마케팅 예산이랑 비슷하니까. 그래도 우리 스케이트보드 쪽 입장에서보면, 우린 원래 한 달에 500달러 받았었거든. 그게 잘 받은 편이었어.

요새는 그런 브랜드에서 한 달에 최소 1,500달러를 주고, 많으면 한 달에 20,000~30,000달러까지 주고 더 주는 경우도 있지. 잘나가는 스케이터가 얼마나 버는지 어떻게 알겠어. 스케이터가 돈을 잘 벌어서 나도 행복해. 하지만 대안도 있어야지.

 

“스케이터가 돈을 잘 벌어서 나도 행복해. 하지만 대안도 있어야지.”

 

요새 어린 스케이터들이 신발 회사가 스케이터 소유인지 아닌지 신경 쓸까?

이게 스케이터 소유 회사거나 내가 하는 거라서 잘 되진 않을 거야. 대신 디자인이 멋지고 착용감이 좋고 성능이 좋고, 팀과 비디오, 비전의 전체적인 느낌이 좋으면 잘 팔리겠지. 제품이 좋지 않으면 누가 우리 신발을 사겠어? 말도 안 되지. 우리 제품은 좋아. 너무 기대감을 키우신 싫지만, 예전 큼직했던 클래식 스케이트 신발만큼 좋거나 혹은 더 좋을 거야. 나도 그 신발을 신기 때문에 성능도 좋은 건 확실하지.

 

photo: pedro raimundo

 

신발에서 뭘 중요하게 생각해? 그리고 다른 브랜드랑 어떤 점을 다르게 하고 싶어?

난 타이트하게 맞는 착화감이 있는 신발을 좋아해. 특히 발의 감자 부분-난 항상 감자라고 불러-발의 옆쪽 , 그러니까 아치 서포트. 그 부분이 좋아야 하고 딱 맞아야 해. 솔의 두께, 인솔의 두께, 신발 전체의 구조 사이에서 완벽한 마법의 균형을 찾아서, 약간 보호를 받는 느낌이면서 동시에 보드필과 그립감이 좋아야 해.

Adidas나 Nike를 신으면, 아래를 보면 삼선이나 스우쉬가 보이는 걸 견딜 수 없어. 그냥 그게 보이는 게 싫어. 그 브랜드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거일지도 있고, 신은 모습이 마음에 안 드는 거일지도 모르겠어. 그냥 정말 아무것도 없이 심플하고 한 색상으로 로고도 없는 게 좋아.

그러면 사람들은 “옆면에 씨발 특유의 실루엣이 있어야! 삼선이나 별이나 씨발 뭔가가 옆에 있어야지.”라고 하는데, 난 아무것도 없으면 좋겠어. 그게 핵심이야. 다들 신발 옆면에 집중하는데 그건 아무 기능이 없거든. 못생기기까지 했어. 어딘가에는 큰 신발 브랜드랑 별 상관없이 아무것도 없고 깔끔한 신발을 좋아하는 스케이터들이 있겠지.

 

“다들 신발 옆면에 집중하는데 그건 아무 기능이 없거든. 못생기기까지 했어.”

 

브랜딩을 하지 않고 성공한 회사가 스케이트보드에 어떤 게 있었지?

그런 스케이터 소유 회사는 생각이 나질 않네.

 

가능할까?

최소한의 브랜딩과 작은 로고도 먹힐 수 있지만, 이름이랑 로고 정도는 있어야겠지. 그래도… 작게 쓸 거야… 우리 신발에는 혀와 뒤꿈치 탭 부분에 로고가 있어. 솔에는 어떤 놈이 튀어나와 있지. 좋은 로고와 심벌은 브랜드에 있어서 아주 중요해. 그래도 우리는 신발에서만큼은 옆면을 깨끗하게 만들고 싶었어. 티셔츠나 후드 같은 옷을 만들 때는 등에 로고를 박을 거야. 그건 괜찮아.

 

photo: nils svensson

 

팀을 만들 건데, 스케이팅만 보지 않고 창의적인 이상한 놈들로 된 팀을 만들 거라고 Instagram에 썼잖아. 무슨 말이야?

그냥 난 개성 있고 창의적인 사람들의 느낌을 가지고 싶었어.  네다섯 개의 대형 신발 회사에는 플로우팀, B, C, D팀에 엄청나게 많은 애들이 속해있어. 걔네들이 내가 조명을 비추고 끌고 나오고 싶은 애들이야. 스케이트보드 업계가 꽤 재미 없어져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봐. 뛰어나고 운동능력이 좋고 생산성이 좋은 게 기본이지.

내 상상일 뿐이지만, Palace 애들이 자기만의 신발 회사를 시작하거나, Dill이랑 FA가 신발 회사를 시작하는 걸 보면 엄청 좋을 것 같아. Natas Kaupas가 옛날에 Etnies를 시작한 거랑 똑같이, 새로운 에너지를 가져오는 거지. 어쩌면 그 사이클을 반복할 때 일지도 몰라. 많은 사람들이 작고 개인적인 걸 다시 서포트하고 싶어한다고 봐.

 

대형 신발 브랜드들은 대부분 노동력 착취 문제로 비판받잖아. 저임금을 주지 않고 신발 회사를 만드는 걸 생각해본 적 있어?

우리는 제작할 때 더 많은 비용을 줘. 사진으로 생산 라인의 보고를 받는데, 정말 깔끔하고 좋아. 요새 시국이 시국이니 직접 가볼 순 없었어. 그러니까 어려운 시기지만, 곧 세상이 안정되면 베트남에 가서 우리 공장을 체크해보고 우리 눈으로 모든 걸 확인할 거야. 찜찜한 게 있다면 주저 없이 변화를 주고 행동해야지.

동시에, 우리는 세계 최고의 검사/검증/테스트/인증 회사인 SGS를 고용해서, 공장의 감사가 정확한지, 노동 환경이 표준인지 확인하고 있어. 지금까지 아주 프로페셔널하고 최고인 서비스를 해주고 있어. 유럽 브랜드와 그 기준에 오랫동안 맞춰 일한 경력의 팀이 공장에 있기 때문에, 기준이 아주 높아.

다음 스텝으로 짜고 있는 작전이 있어. 전체 공급망에 더 큰 충격을 주고, 멋진 일들이 생기도록 하고, 그걸 더 널리 공유하는 작전. 시간이 좀 걸릴 거야. 하면서 배우고 개발하고 있어.

 

“스케이트샵에서 대형 브랜드 신발 옆에 전시되는 게… 목표야. 무엇을 서포트할지는 너의 선택이지. 그게 전부야.”

 

포르투갈에서 신발을 생산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왜 베트남에서 하는 거야?

포르투갈 생산에 대해서 오해가 있었어. 말했듯이 내 파트너 Sami가 여기서 컵솔/가죽 라인으로 소규모 프리미엄 회사를 시작했는데, 스케이트 신발은 애초부터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어. 아시아 자체, 특히 베트남이 벌커나이즈드 신발을 생산하기에 최고의 지역이야. 그래서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지.

 

신발을 어떤 가게에 넣을 거야?

Polar의 네트워크 구조 전체를 이용하고 있어. 스케이트샵에서 대형 브랜드 신발 옆에 같은 가격에 전시돼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되는 게 목표야. 무엇을 서포트할지는 너의 선택이지. 그게 전부야.

큰 회사들이 스케이팅에 뿌리를 둔 많은 회사들을 침몰시켜 버렸어. 잘 모르겠지만, 지금이 타이밍이야. 만약 잘 안되더라도 괜찮아. 그래도 다른 선택 가능한 게 있어야지. 멀리 봐서, 대형 브랜드의 스케이터들 몇 명을 해방시켜준다면 정말 멋지겠지. 꿈같을 거야.

 

photo: pedro raimundo

 

스케이트보드 외의 브랜드랑 한정판을 낸다거나 콜라보 하는 걸 생각해봤어? Nike가 덩크 가지고 그렇게 해서 난리 났듯이.

지금까지 콜라보를 계획한 건 Polar Skate Co. 뿐이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많은 아이디어가 있어.

 

어떤 사람들은 대규모 회사들이 좋은 신발을 이미 만들고 있고 스케이터를 서포트해 주니까, 더 이상 소규모 신발 브랜드가 필요 없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너의 대답은?

Nike가 자기네 몇몇 라이더들을 서포트하고 잘 대우해 주는 건 정말 좋아. 그들 전체에 대해서 전혀 나쁘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Converse에도 좋은 사람이 많으니까. 팀 매니저 Lee를 예로 들자면, 그 친구는 멋진 일들을 하고 있고 좋은 프로젝트들을 서포트 해주고 있어. 대형 브랜드에 속해서 멋진 일을 하고 있는 스케이터들이 많아.

하지만 개인적으로, 난 Nike 영상을 보면서 한 번도 “와, 이게 진짜 팀이지. 이거 진짜배기네.”라고 한 적은 없어. 가공된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 몇 백 명의 사람이 팀에 속해 있다고. 그렇게 서포트를 받는 건 스케이터들한테 좋은 일이지. 하지만 신발 회사는 좀 더 다르게 될 수 있다고 봐. 제품도 제품이지만, 메시지와 에너지와 브랜드의 느낌말이야. 그게 바로 내가 뭔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야. 새로운 팀과 영상을 만들어서 신발 회사가 어떤 느낌을 만들 수 있는지. 물론 증명을 해야 하는 거지만.

 

브랜드 이름을 어떻게 결정하게 됐어?

내 친구 Sami의 신발 브랜드는 3-3-20 by Last Resort AB야. 그 이름은 너무 추상적이었어. 내가 회사에 동업자로 합류하고 나서, 이름을 Last Resort AB로 바꾸자고 했지.

“AB”는 스웨덴 말로 “회사”라는 뜻이야. “Company”나 “LLC”처럼. 우리는 스웨덴 사람이니까 그 뿌리를 지켜서 스웨덴 느낌을 준 거야.

 

photo: pedro raimundo

 

Polar 때문에 엄청 바쁠 텐데. 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서 네 삶에 더 큰 압박을 주는 거야?

간단히 말하자면, 작년에 스웨덴에서 나오기로 결심했어. 포르투갈로 이사 와서 더 좋은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어. 집도 샀어. 꽤 커. 이사를 하고 나서, 와 씨발 내가 뭘 한 거지? 생각이 들더라. 쉬울 줄 알았는데 완전 악몽이었어. 중간도 못 가는 이 건물에 돈을 다 써버렸어. 습도 문제도 있어. 여기저기서 물이 새고. 처음엔 정말 당황했어. 다 뜯어내고 구조를 바꿨지만, 공사는 정말 지옥이야. 그래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지. 이 집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게 지옥 같았어. 지금은 임시 숙소를 돌아다니며 지내고 있어. 곧 결혼할 사람이랑 같이.

그래도 난 긍정적이야. 이 세상에는 온갖 문제가 많아. 알다시피 바이러스 문제, 미국의 정치 문제, 중국, 중동, 유럽, 기후 변화, 오염, 전 세계는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되고 있어. 난 그저 긍정적인 에너지를 퍼뜨리고, 나 자신과 내 일에 집중해서, 내 주변에 좋은 기운을 주려고 해. 부정적인 에너지를 뿜지 않고 [웃음].

 

“전 세계는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되고 있어. 난 그저 긍정적인 에너지를 퍼뜨리고, 나 자신과 내 일에 집중해서, 내 주변에 좋은 기운을 주려고 해.”

 

너네 집이 완전 Scarface 영화에 나오는 그런 맨션 같다며? 맞아?

그게 Scarface 맨션인지는 나도 몰라 [웃음]. 분명 거대한 디자인의 집이긴 해. 나한테는 다 똑같아. 데크를 디자인하고, 티셔츠와 바지를 디자인하고, 지금은 건축 공사도 하고, 하하. 타일을 디자인해봤는데 결국 안 쓰기로 했어. Polar를 운영하고, Last Resort AB를 시작하는 건, 집에 비하면 쉽지 [웃음].

 

너도 Scarface처럼 코카인을 살 거야?

아니. 코카인 구려.

 

한동안 (여자 둘과) 세 명이 하는 연인 관계였다는 게 진짜야?

[웃음] 응, 진짜야. 가끔 과감한 걸 해보고 싶은 때가 있잖아. 그래서 연애하면서 다른 여자들도 관계에 끌어들였지. 그게 1년 동안 그랬다가 말았다가 했어. 서로한테 다 괜찮다면 아무도 상처받지 않으니까 괜찮다고 봐. 전혀 이상할 게 없다고 생각해. 곧 결혼할 애인과 쭉 같이 지내왔어. 우린 약혼했어. 2021년도에 결혼할 거야. 우리가 섹슈얼한 세상과 섹슈얼한 사회에 속한 건 비밀이 아니지. 사람을 만나는 이 모든 새로운 방법들 덕에, 우린 행복한 20대 같아 [웃음].

 

photo: pedro raimundo

 

진짜 세 명이 하는 연애였어? 아니면 여자친구의 여자친구 같은 느낌이었어?

아니, 괜찮았어. 다 서로 잘 어울렸고. 걔네 둘이 어울리기도 했고, 우리도 그랬고. 사람들은 성적인 부분만 보고, “너 쓰리섬해? 어쩌구저쩌구”하는데. 두 명이서 연애하면 지겨워질 수 있거든. 새로운 부분이 생기면, 마치 카드 게임을 하는 것 같아. 세 명이나 네 명일 때 더 재미있어져. 대화도 달라지고, 노는 것도 달라지고. 관계가 뻔해지고 반복적이라면, 새로운 신선한 바람을 불어올 거야.

연애하면서 행복하지 않고 성적으로도 만족하지 않아서 바람피우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 “나랑 내 여자친구는 섹스할 때 이것도 안 하고 저것도 안 하고.”라고 하면서. 네 여자친구랑 이야기를 해보거나 스스로 문제 해결하려고 해봐야지. 어쩌면 그런 사람들은 서로 만나면 안 되는 걸지도 몰라. 차라리 자기가 원하는 섹스 판타지가 뭔지 이야기를 해보는 게 낫지 않나? 보통은 터부시하잖아.

내 조언은, 섹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라는 거야. 판타지를 이야기하고, 느낌을 이야기하는 거 말이야. 왜냐하면 대부분 네가 뭔가를 좋아한다고 여자친구한테 말하면, “정말? 난 이런 거랑 이런 게 좋아”라고 하면서 “우와, 진짜?”라고 놀라게 될 거야. 보통 여자의 섹슈얼리티가 남자보다 더 넓어. 남자는 꽤 엄격하고 지겹지.

 

“보통 여자의 섹슈얼리티가 남자보다 더 넓어. 남자는 꽤 엄격하고 지겹지.”

 

회사 사장으로 있는 게 좋아? 넌 정말 그렇게 엄격한 편이야?

회사일이라면, 내 약혼녀가 조직 관련 일을 다 해주고 있어. 지금도 집에서 새 카탈로그의 디자인을 하고 있어. 몇 년 동안 함께 디자인을 해온 두 명의 여자와 일하는 구조를 만들었어. 곧 결혼할 여자친구가 내 오른팔이고. 생산을 담당하는 여자 직원이 있고, 창고 팀과 운송, 웹 판매 등을 맡고 있는 남자 직원이 있어. 그들 모두 팀으로서 일을 해와서, 내가 없이도 많은 일을 할  수 있어.

내 이은 그래픽과 광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는 거야.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회사에서 난 따로 떨어져 있어. 회사를 갖고 원하는 일을 다 하는 건 꿈같은 일이야. 택배를 싸고 송장 처리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재밌는 일만 하는 게 꿈이 되겠지. 내가 지금 그런 단계야. 재밌는 일을 하고 싶어.

아, SLAP의 게시판 사람들한테 말하자면, Polar는 한 번도 펀드를 받은 적도 없고 Converse나 Nike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적 없어. 거기서 좆같은 루머가 돌더라.

예전 인터뷰에서 옛날에는 Converse에서 한 달에 750~800달러를 받았고 Carhartt에서 400달러를 받아서, 한 달에 총 1,200~1,300달러를 벌었던 때가 있다고 한 적은 있지. 새 브랜드를 만드는 건 나한테 정말 큰일이었어. 그 돈으로 난 방세를 내고 밥을 먹을 수 있었어. 프로 스케이터가 될 수 있고, Polar 일을 하면서도 쓸 돈을 벌 수 있어서 좋았지.

분명히 말하는데, 난 Polar의 95% 지분을 가지고 있고, 그 돈은 내가 In Search of the Miraculous DVD를 팔아서 번 돈으로 자금을 모은 거야. 난 서른 살이었으니까, 그 돈으로 한 번 모험을 해보기로 한 거지.

 

photo: pedro raimundo

 

Polar를 다른 곳에 팔 생각은 해본 적 없어? 지금 내가 인수를 제안해볼까?

아니, 난 우리가 하는 것들이 마음에 들고 내 일이 좋아. 계속 지금처럼 할래. 보통은 회사 지분의 일부를 팔아서 자금을 모아서 회사를 확장시키곤 하던데, 난 지금 Polar가 좋아. 깨끗하고 직관적인 구조. 우리한테 좆같은 아이디어로 스트레스 주거나 이상한 일을 시키는 투자자도 없고.

 

브랜드에 대한 어떤 아이디어가 잘 먹힐 거라는 걸 어떻게 알아?

너의 꿈을 팔면 돼. 내가 일부가 되고 싶은 세상을 나한테 그려줘. 오리지널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만들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사람들한테 친절하고.

 

Last Resort AB를 네 글자로 표현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대안. 심플. 창의성. 재미.

대형 브랜드의 대안이 된다는 건, 내가 그들을 몰아낼 순 없다는 걸 잘 알아. 하지만 대안이 있어야 된다는 거야. 그게 내 목표야. 내가 그걸 만들 수 있으면 해. 두고 봐.

또, 팀 라이더를 찾고 있어. 스폰서가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알려줘. 멋있는 동부 친구들이 필요해. B, C, D 팀 [웃음]. 보통 진짜 멋있는 애들은 D 팀에 있어. 한 번 직접 찾아봐. 대형 브랜드들은 하나도 모른다니까. 자기가 다 데리고 있으면서 놓치고 있어. 엉뚱한 애들한테 힘을 실어준다니까. 그게 문제야.

 

“요즘엔 잘 타고 스타일도 좋고 인성도 바르고 외모도 멋지고 옷도 잘 입고 좋은 도시에 살고 이름도 멋져도,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어.”

 

잘 타는 스케이터들이 너무 많아서 다 일회용품처럼 대우하는 거 같아.

그건 또 다른 이야긴데, 우린 미친 시대를 살고 있는 거야. 존나 멋있는 스케이터가 엄청 많은데, 스폰서가 없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팀에 들어오고 싶다고 하는데. 우리 팀에 50명이 있을 순 없잖아. 이 바닥엔 멋있는 스케이터가 정말 많지만, 모두가 스폰을 받는 건 아니지.

요즘엔 잘 타고 스타일도 좋고 인성도 바르고 외모도 멋지고 옷도 잘 입고 좋은 도시에 살고 이름도 멋져도,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어. 내가 몇 명을 플로우 시켜줄 순 있지만, 광고에 실어준다거나 영상에 넣어주거나, 공식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순 없어. 그게 문제야. 무대에서 공연을 하려면 로또를 따야 되는 셈이야.

 

 

여태까지 많은 걸 성취했는데, 어렸을 때보다 지금 더 행복해?

아마 그런 거 같아. 좀 더 나이 들어서 아주 조금은 현명해졌어. 좀 더 감사함을 느껴. 어렸을 땐 내가 짱이라고 느끼지. 지금은 스스로와 균형이 맞는 것 같아. 내가 해낸 것들 덕에 행복하고, 내일 죽는다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 스케이트보드에 내가 뭔가 공헌했다고 느낄 것 같아. 내가 변화를 만들었다고는 못하겠지만, 내 영상과 회사 같은 걸로 공헌은 했다고 생각해. 당장 내일 죽으면서, 내가 한 일이 아무 의미 없는 건 아니었다고 느끼는 건 좋은 거지.

내가 할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조언은, 부자건 가난하건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거야. 물론 돈이 있으면 많은 게 편해지지. 스트레스도 덜 받고. 하지만 돈이 날 행복하게 한다거나 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건 아니야. 가끔은 작업하면서 뭔가를 끈질기게 하다가, 아, 내가 어떤 정도의 수준이 되면 별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고, 여전히 똑같은 문제로 씨름하는 걸 깨닫는 거지.

우리 인간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모든 것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아. 현재를 살고 현재를 즐기는 게 어려워. 그게 내가 집중하려고 하는 거야.

 


 

출처: http://www.jenkemmag.com/home/2020/09/18/putting-footwear-back-hands-skaters-pontus-alv/
<PUTTING FOOTWEAR BACK IN THE HANDS OF SKATERS WITH PONTUS ALV>, 2020.9.18.
Interview by: Ian Michna
Photos by: Pedro Raimundo, Nils Svensson & Simon Larsson

 


 

11 thoughts on “Pontus Alv, 신발 브랜드를 다시 스케이터의 손으로”

  1. Восемьдесят процентов преуспевания – это возникнуть в надобном месте в необходимое время. Как великолепно, что я с родными наткнулись на Вашу заметк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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