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어떻게 공개해야 할까?

오늘날 가장 크고 인기 있는 스케이트 미디어 파트너는 분명히 Thrasher야.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백만, Youtube 구독자가 2백만이 넘어.

항상 그랬던 건 아니었어. Thrasher가 2012년에 Mark Suciu의 솔로 파트 “Cross Continental“이랑 5Boro의 “Join, Or Die“를 자기 Youtube 채널에 올리면서, 스케이트 영상을 그렇게 공개하는 방법이 트렌드가 됐어. 그러니까 브랜드들은 자기들 영상 콘텐츠를 직접 공개하지 않고, 발행인한테 넘겨버린다는 거야.

초기에 이런 웹 호스팅 방식으로 파트와 풀렝스를 성공적으로 공개하면서, 조회수와 좋아수와 긍정적인 댓글을 보고, 브랜드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직접 영상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확신한 거야. Thrasher 같은 다른 미디어 파트너에게 영상을 틀어달라고 넘기면, 그 사이트들을 살리는 데에 도움도 되는 동시에,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보게 된다는 걸 깨달은 거지. 이 끊임없이 확장하고 까다로운 온라인 환경에서 말이야.

브랜드 입장에서 자기 영상을 남한테 넘기고서 (많은 조회수 외에) 얻는 게 뭐가 있을지 모르겠어. 그래서 Thrasher에서 영상을 홍보했던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는 게 어떤 점이 좋은지, 혹시 잠재적인 위험 부담이 있는지 물어봤지.

 

인트로들

 

다른 장점들은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존재한다고 해. Richie Valdez는 2년째 Welcome의 팀과 비디오를 담당하고 있어. 그는 스케이터마다 특정한 사이트에 실리고 싶어 하는 어떤 동기가 있다고 해.

“우리 팀을 생각해보면, “오, 이거 Thrasher에 실리는 거야?”라고 하면서 더 제대로 하려고 해. 다 거기에 나오고 싶어 해. 거기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보잖아.”

CONS 북미의 마케팅팀인 Rob Collins는 Thrasher가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신뢰하도록 만든대. “Thrasher 같은 곳에서 우리 프로젝트를 퍼트려 준다는 게 중요하지.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거기서 영상을 보는데, 우리 영상도 거기에 있다면 잠재적으로 더 많은 노출이 생기는 거잖아.

Thrasher는 일찍부터 Youtube 채널, Instagram 같은 미디어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네 영상을 보여지길 원하는 브랜드들에게 가장 좋은 미디어 아웃렛으로 자리매김한 거야. “따지고 보면 브랜드들 스스로가 그렇게 만든 거야. 우리는 (2011년 즈음에는) 앞으로 어떻게 세상이 변할지 몰랐어. Thrasher는 똑똑하게 준비해서, 사람들이 영상을 공개하고 싶어 하는 미디어 아웃렛이 됐지.”라고 Richie는 말했어.

전반적으로는 브랜드들이 광범위한 스케이트 사이트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한테 다가가는 게 스케이트보드 산업 차원에서는 꽤 괜찮았어. 하지만 십 년 정도 지나오면서, 슬슬 의도치 않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 않을까?

 

 

복잡하게 뒤엉킨 스케이트 웹

“사업가라면 누구나 우리의 이 구조가 바보 같다고 생각할 거야. 우리 브랜드들은 필르밍을 하고 편집하고 포장을 해. 그리고 그 고생을 한 다음에 ‘자, 여기 있어!’ 하면서 다른 사람을 주는 거야. 브랜드 로고를 넣고 스스로 마케팅을 하라고!”

Richie는 위의 한 가지 문제를 이야기했지만, 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기해보니 생각해볼 문제들이 더 있었어. 제일 큰 세 가지는 이거야.

1. 실제 영상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헷갈릴 수 있다.

2. 스케이트 미디어에 의미 있게 기여하는 사람의 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든다.

3. 영상의 퀄리티와 상관없이, 이 미디어 싸이클은 새로운 영상을 너무 빨리 잊게 만든다.

스케이트 미디어가 아닌 곳에서 스케이트 영상 링크를 걸면서 기사 제목을 바보같이 하는 것 많이 봤잖아. “Thrasher랑 OO브랜드랑 콜라보했다”라고 하는 실수가 제일 많아. Thrasher에서 공개된 것뿐인데 말이야. 따지고 보면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은 스케이트 영상 제작의 미묘한 의미를 모르겠지만, 하나의 프로젝트를 하면서 여러 개의 개별 브랜딩을 하는 건 좋지도 않다고.

Thrasher는 자기들이 올리는 모든 영상의 처음과 끝에 로고와 워터마크를 넣어. 몇 년 동안 영상을 만든 건 브랜드들인데, 사람들은 Thrasher가 영상을 만들었다고 오해하게 되지. Thrasher는 사실 글 몇 줄 쓰고 사이트에 올린 것밖에 안 했는데 말이야.

 

 

요즘 많은 스케이트 영상들이 블로그 포스팅처럼 그냥 가볍게 공개되. 그 영상과는 실제 관련이 없는 스태프가 쓰는 거지. 이 글쓴이들은 같이 투어를 가지도 않았고 어떤 클립도 필르밍하지 않았고, 사진을 찍은 것도 아니야. 그래서 실제 브랜드와 스케이터의 메시지는 쉽게 밀려나버리는 거지.

뻔하잖아. Thrasher는 또 “역대 최고의 미친 트릭“이라고 할 거고, Transworld는 스케이터를 “보드를 탈 때나 안 탈 때나 항상 멋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할 거고, Jenkem은 어이없는 더러운 농담이나 할 거고.

스케이트보드 자체에 존재하는 재능과 개성의 깊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뻔하디 뻔한 미디어 환경을 만들어 버린 거야. 게다가 어떤 미디어가 새로운 영상을 공개하면, 다른 미디어들은 그 영상에 대한 홍보를 일체 중단해.

“하나의 미디어 아웃렛에 영상을 주는 건 스스로 엿 맥이는 거야. 모든 매체를 통해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노출도의 총합이 가치 있는 건데. Thrasher의 플랫폼은 변했어. 이젠 독점적으로 파트를 주거나, 브랜드들이 Thrasher에 돈을 주고 Instagram에 올려달라고 하는 게 아니면, 아예 올려주지를 않아.”라고 Rob은 말해.

그래서 브랜드들은 미디어 파트너와 협력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상을 보여주고 싶어 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자기 영상을 미디어 파트너에게 맡겨두고 내버려 두는 상황이 될 수 있어.

Richie는 “Adidas나 Nike도 역시 ‘왜 우리가 이 프로젝트로 개고생을 하고, 딱 하나의 매거진에서만 공개하도록 했지?’라고 느낄 거야. 걔네가 볼 때도, 한 곳에서만 배포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니까.”라고 말했어.

 

 

브랜드들이 자기 마케팅 파워를 스케이트 미디어에 넘겨주니, 정작 그 영상들이 더 화제가 되고 더 기억에 남게 될까? 스케이트 미디어의 배포는 일정한 비율의 업로드와 포스팅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영상이 사람들의 타임라인에서 빠르게 밀려나고 새로운 영상이 들어오고, 지나간 영상을 다시 방문하지 않게 되지.

2019년 9월 한 달 동안만, Free Skateboard Magazine 사이트에는 30개가 넘는 영상이 링크됐고, Thrasher의 Youtube 채널에는 30개가 넘는 영상이 업로드됐고, Transworld 채널에는 20개 정도가 올라왔어. 다 합쳐서 평균적으로 하루에 두 개씩 볼 수 있는 거니까, 그것들을 의미 있게 다루기가 쉽지 않지.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이자 유통사인 Theories of Atlantis를 운영하는 Josh Stewart는, 스케이트 미디어가 자기네 사이트에 영상을 공개하면서도 막상 충분한 노출을 해주지 않는다고 처음부터 생각했어. “걔네는 사실 거의 홍보에 도움이 되지 않아. 24시간 내에 우리꺼 위에 또 새로운 영상을 올리거든. 자랑스러운 영상을 만들려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하는데, 우리 대신 다른 곳에서 공개하도록 넘겨버린다는 게 좀 이상한 거야. 만약 미디어 파트너가 존중을 가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보도록 노력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야.”라고 했어.

Rob은 “결국 Thrasher는 스스로 아무 의미 없는 일을 하고 있는 거야. 걔네는 ‘씨발, 우리는 이 파트를 가지고 있어. 존나 많은 사람들이 보도록 노력할 거야. 우리 팔로워들이 다 볼 때까지 새로운 영상을 올리지 않을 거야.’라고 하지 않거든.”라고 해.

 

 

영상을 스스로 공개하는 방법으로의 전환

브랜드 자체 플레이어에서 공개한 성공적인 영상

 

미디어 아웃렛에서 영상을 공개하면서 있을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몇몇 브랜드들은 최근에 스스로 영상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성공적인 것 같아.

2018년에 Nike SB는 Nyjah Huston의 “Till Death” 파트를 자체적으로 Youtube에 올렸고, 조회수가 600만까지 기록하고 있어. Nyjah의 이전 솔로 파트인 “OGMF“은 3년 전 Thrasher에서 공개됐는데 그 절반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했어. Nike SB의 구독자가 60만 밖에 안되고 Thrasher의 구독자가 200만이나 되는데도 말이야.

물론 Nyjah와 Youtube 자체가 2015년에 비해서 큰 요인으로 작용했겠지만, 그 어마어마한 조회수 차이를 보면, 미디어 아웃렛에 영상을 공개하는 것보다 스스로 공개하는 좋은 예시를 다른 브랜드들에게 보여준 거야.

CONS에서 Alexis Sablone을 발표했을 때, 대부분의 주요 스케이트 미디어 아웃렛에는 그 홍보 자료가 없었어.

“우리한테는 우리 스스로의 채널에 콘텐츠를 유지하는 게 중요했어. 브랜드한테 중요한 순간이거든. 그녀는 우리한테 큰 계약이었고 Convers처럼 영국 출신이었고. 자칫 Alexis랑 Thrasher의 콜라보처럼 보이지 않는 게 중요했어. Alexis와 CONS의 합작이니까.”라고 Rob은 말해.

반대로, CONS는 풀렝스 영상 PurpleThrasher에서만 72시간 동안 독점 공개하기도 했어. 프로젝트에 따라서 미디어 아웃렛과의 파트너십은 괜찮은 것 같기도 해. 하지만 브랜드들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하겠지.

궁극적으로, 스스로 영상을 공개한다고 해서, 스케이트 사이트가 콘텐츠를 모으지 못하는 것도 아니야. Thrasher는 여전히 CONS의 Alexis Sablone 발표를 포스팅했어. 하지만 그 영상 크레디트에 대한 오해는 없었지.

 

 

큰 신발 브랜드들 말고도, 이런 방식을 택한 보드 브랜드도 있어. Fucking Awesome, April, Primitive, Numbers, 917, Flip처럼.

그래도 스스로 공개하면서 성공하려면, 브랜드에게 어느 정도의 스타 파워, 문화적인 연관성, 전통이 있어야 해.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그렇기 힘들지. 곧, 작은 회사나 호미 크루들은 계속 거대 미디어 아웃렛에 영상을 제공하면서, 수십만의 조회수와 수백만 명에게 노출되는 걸 보장받고 싶어 한다는 거야. 팔로워가 만 명, 십만 명 정도의 스케이터나 브랜드는 이 거래가 가치가 있지.

GX1000랑 Lurk NYC는 ThrasherTransworld에서 계속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어. 그리고 완전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노출과 동력을 만들었지. 둘 다 소프트 굳즈랑 하드 굳즈를 만들었고 세계 곳곳의 제일 존경받는 샵에서 물건을 팔고 있어. 라이더들도 스폰할 수 있고. 매거진의 서포트 없이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겠어.

 

 

대안을 찾아서

 

미디어 파트너에게 콘텐츠를 주는 게 항상 문제는 아니야. 누구나 포스팅을 할 수 있지만, 결국엔 콘텐츠 제작자로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해. 아니면 콘텐츠만 제작하고 미디어 기계들이 대신 알아서 하도록 넘기는 거야.

Josh Stewart는 그 두 가지 방법을 왔다 갔다 하고 있어. “우리 사이트가 13년 됐거든. 독립적인 스케이트 미디어가 되려고 노력해왔어. 언더라운드의 허브로서. 하지만 모든 영상의 목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거야. 우리 프로젝트라고 해서, 우리 사이트랑 우리 Youtube 채널에만 올리는 건 스스로 역 맥이는 일이지.”

세계적으로 스케이트보드를 밀어붙이고 있는 국제 스케이트보드 회사 연합의 전 의장인 Thomas Barker는 “작은 브랜드들이랑 이야기해봤는데, WKND 같은 브랜드가 반드시 Primitive처럼 커지길 바란다고 할 수 없는 것 같아. 그냥 너랑 너의 친구들끼리 좋은 도시에서 좀 편안하게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며 살려고 한다면, 다른 브랜드들처럼 항상 돈 벌 궁리로 눈알 돌리고 있지 않아도 돼. 자연스럽게 있을 수 있어.”라고 해.

우리의 미디어 모델을 뒤흔드는 일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별로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지금 대부분의 스케이트보드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90년대 후반부터 쭉 같은 사람이야. 그냥 하던 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서 가는 거지. 막 MBA 공부하고 그런 게 아니거든. 그렇게 미래지향적이지 않다고. 이 사람들은 말 그대로 월급 받으려고 일하고 있는 거고. 어제 먹혔던 방법으로 계속 하는거야.”라고 Thomas는 말했어.

 

 

 

음악 업계도 2000년대에 온라인 불법 음원이 판치면서 비슷한 문제를 맞닥뜨렸지. 대규모 긴 프로젝트에서 돈을 못 벌고, 물리적인 음반은 가치를 잃어버리고, 아티스트들은 작품의 크레디트를 인정받지 못하고 힘들게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느꼈어.

음반 업계는 이를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해결했어. 스케이트보드에서도 비슷한 방법이 있을 수도 있어.

우리가 쓰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수익을 나누는 모델을 통해서, 스케이트 브랜드들은 조회수에 따라 로열티를 받아서 영상 제작에 들었던 돈을 회수할 수 있는 거지. 뮤지션과 음반사들이 하는 것처럼. 그들은 스트리밍 플랫폼과 제작 크레디트을 나누지 않고 자신들의 프로필 페이지를 통해서 콘텐츠가 어떻게 보이는지 조정하고, 독립적인 저작권을 제공하고, 커버 영상과 여러 자원들을 제공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야. 소비자들은 또 다른 구독(자동결제) 서비스를 만나는 거지. 하지만 최소한 현재의 불완전한 모델을 대체하는 선택지가 될 순 있어. Thomas가 말했던 것처럼, “기술의 붕괴에 대한 좋은 인용구가 있어. 기술은, 그 기술을 가지고 자란 어린이들이 그걸 통제할 수 있을 때 붕괴되는 거야.”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용감한 자가 누가 될지 지켜보자.

 


 

출처: http://www.jenkemmag.com/home/2019/10/16/brands-releasing-videos/
<HOW SHOULD BRANDS BE RELEASING THEIR VIDEOS?>, 2019.10.16.
Words by: Alexis Castro
Illustration by: Michael Giur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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